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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30일
::: Borat -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 :::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지만 동시에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원작인 TV쇼도 별로 안 땡겨서 안 봤지만 하도 사람들이 난리를 치던 기억이 나길래 어떤 영화인지 보려고 일요일 오후에 틀었습니다 [사실은 다른 유명한 영화들은 다 나가서 좀 지난 DVD중에서 하나 들고온거에요 ;ㅂ; ㅋ].


카자흐스탄의 리포터가 미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라는 설정인데요,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보면 열받을 만도 하겠네요. 언뜻 보면 카자흐스탄을 완전히 3류 국가로 그려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본 적이 없으니 전 그 나라가 어떤지 모르는거죠: 이런 점에서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특히 민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야기의 중점은 그게 아닙니다. 상대 문명에 대한 이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고 상식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캐릭터가, 미국 여행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상황을 보고 미국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미국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라는 뭔가 나름대로 거창한 주제가 숨겨져 있는 것이죠 -_-a 아니, 숨겨져 있나요? ;ㅂ;


뭐 사실은 보면서 개개인에 따라서는 무척 불쾌한 장면이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 사람들이 봤을때는 그럴만도 하네요. 자기네 문화 코드를 - 약간 남쪽으로 치우치긴 해도 - 하나하나 짚어가는 느낌이면서 거기서 말도 안되는 행동으로 자기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요. 어떤 장면들은 단순히 사람들 괴롭히는 Jackass라는 영화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념품 가게 물건 부수기라거나]. 하지만 이 영화가 성공했다는건 그만큼 이슈가 될만한 장면들이 많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겠죠. 로데오에 들어가기 전에 아저씨가 하는 말이나 총 가게에서의 일이나 대학생 애들이 이야기 하는 장면같은 건 정말 어떻게 생각하면 끔직하죠. 종교 문제도 걸고 넘어가고 이것 참. 나름대로 뭐 다큐멘터리 형식이라고는 해도 이 정도로 막 나가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쑈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려 클클 [사실 로데오에서 박수치는 장면은 왠지 편집한 거 같은 느낌도 나던데 말이죠]


반대로 그냥 웃기기만 하는 부분도 많고 역시 코메디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도 많습니다. 배잡고 웃을만한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라 단순히 웃기에도 좋은 영화네요. 문화적 차이를 감수한다면 한국에서는 별로 안 웃기겠구나 이 생각 들기도 합니다만 ㅋ 어쨌거나 간만에 한참 웃었습니다. 마이클 무어식이 아닌 이런 비틀기도 나쁘지 않네요.
by yetstay | 2007/04/30 14:19 | 영화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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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성광 at 2007/04/30 18:40
나 기억 하시나.. 구경 잘하고감..
Commented by Ritsuko at 2007/05/01 01:15
모큐멘터리죠. 하여간 정말로 크게 웃은 영화였습니다.
Commented by yetstay at 2007/05/02 00:02
김성광/ 오호 당연하지~ 이번에 한국 가면 다들 연락 되려나? :)

Ritsuko/ 오호 이런걸 모큐멘터리라고 하나요 하여간 재미있었습니다.
Commented by 기나 at 2007/05/05 12:02
나도 이거 꼭 마져봐야지. heard a lot of ppl were offended tho:p
Commented by 김나경 at 2007/05/05 23:35
한국이야 어디야? 댓글이라던가 흔적은 안남기지만..
꼬박꼬박 와서 전부다 보고 간다는거! 알아야해! ㅎㅎㅎ
Commented at 2007/05/07 13: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wan at 2007/06/19 12:17
아직 아무말이 없구나.

아직 적응 못한건가?
Commented by 탁상 at 2007/12/25 13:17
옷. 이글루스 있으시네요 ㅇㅅㅇ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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